[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앞으로 온라인에서 직접 카드 신청을 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갑자기 큰 금액을 결제해야할 때 한도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금융개혁과제 토론회’에서 회원 혜택을 강화하고, 정상 거래 고객의 일시적인 한도 이상 고액 결제를 허용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신협회는 온라인 발급 신청 때 절감되는 돈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드를 신청할 경우 절감되는 모집 비용 약 18만원을, 회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다이렉트 상품 출시의 재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카드사별 리스크 관리 기준에 따라 정상 거래 회원이면 필요한 경우, 신청했던 한도 이상의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상업화 방안도 내놨다. 결제 거절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이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고액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다.

여신협회는 또 부동산 리스 취급을 모든 여신전문회사로 확대, 낮은 세율을 적용해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지원이 용이하게 하는 사업화 방안도 제시했다. 고객의 연소득 증빙 애로를 줄여 발급이 거절되는 경우를 줄이고, 이용한도를 늘려 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현금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고 발급 절차도 까다로운 모바일 카드 발급 규제를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적용해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단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부동산 리스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맞물려 있어 단기간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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