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방곡곡 누비는 따뜻한 비행기

▲ 2015년 4월 11일 세부 단반타얀 지역 집 짓기 봉사활동.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생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대한항공은 전세계 곳곳을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거나 지구촌 자연 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중국 등지에서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구호물품 무상수송

대한항공이 전세계 곳곳을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해외의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는 한편, 지구촌 자연 환경 개선을 위해 몽골·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2015년 8월 27일 몽굴 국립학교 컴퓨터 기증행사.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말부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 2만4000병과 담요 2000장을 비롯해 약 45톤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네팔 대사관으로 모인 의약품과 텐트, 담요 등의 구호물품과 대한적십자사에서 네팔에 보낼 약 35톤의 긴급 구호품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지난해 8월에는 홍수로 가옥 1만5000채가 유실되는 등 115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미얀마를 위해 제주퓨어워터 1800리터와 담요 500장을 인천발 양곤행 여객기를 통해 전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때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구호품을 지원했고 2011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방과 뉴질랜드,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들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자연재해 지역 지원은 단순히 구호품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필리핀 세부 단반타얀 지역에서 세부 지점 직원과 용역사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거주 시설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집 집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5개월 뒤인 지난해 9월에는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인 ‘디딤돌’과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봉사단원이 필리핀 비콜 지역에서 ‘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펼쳤으며 초등학교와 빈민가에 무료급식과 의약품을 전달했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태풍 하구핏으로 큰 피해를 입은바 있다.

▲ 몽골 바가노르구 인근 '대한항공 숲' 식림활동.

대한항공은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를 푸르게 가꾸고 글로벌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2차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화 지역의 ‘대한항공 숲’에서 대한항공 신입직원 등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년째를 맞았으며 대한항공의 지속적 식림 활동에 의해 몽골 정부와 국민들이 사막화 방지 및 자연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항공 숲’은 한국과 몽골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재난 구호에 더해 주거 환경 개선까지
몽골·중국 서 환경 개선 위한 나무심기

중국에서는 황사를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면적 431만㎡에 약 128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으며 올해까지 총 450만㎡의 면적에 약 137만그루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희망의 보금자리

대한항공은 2015년을 마무리하며 12월 5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하늘천사’ 자원봉사자와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늘천사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긴 1500포기의 김장 김치는 강서지역 내 장애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30곳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같은 달 9일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기초생활 수급 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대한항공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의 ‘사랑의 연탄 나르기’는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연탄 1만장을 기증하고 그 중 일부를 노사가 함께 저소득 가정과 독거 노인들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봉사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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