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김현수의 합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중심타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16년 시즌을 예상했다.

각 구단별 담당 기자들이 꼽은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5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에 오른다고 내다보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는 김현수의 합류가 변화를 줄 전망이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매체들은 김현수를 좌익수 겸 1번타자 후보로 꼽은 바 있다.

김현수가 1번으로 나서면 올 시즌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던 3루수 매니 마차도가 3번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ESPN 관계자는 “마차도가 3번타순으로 옮겨가며 44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타점도 많이 늘 것”이라며 “타격 3관왕까지는 힘들겠지만 타율도 3할을 넘겨 시즌 3위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마차도는 타율 0.286에 35홈런 86타점 102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그 외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가 이끄는 선발진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가장 공격적인 2루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이 올스타에 선정된 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의 영예까지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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