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금융당국이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다루기 위해 긴급 소집할 계획이었던 시장점검 회의를 보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전날 “중국 증시 폭락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로 예정 돼 있었던 시장점검 회의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조금 더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 당분간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긴급회의까지 개최하며 중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5% 폭락하며 3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도 2.17% 하락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3287.71로 거래를 마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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