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이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때문이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15년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6%로 전월 1.57%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는 현재 연 3.11~4.47%다. 한 달 전인 연 2.89~4.25% 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2.97~4.72%에서 3.17~4.76%, KEB하나은행은 3.00~4.70%에서 3.07~4.77%, NH농협은행은 2.86~4.26%에서 3.05~4.35%로 각각 올랐다.

KB국민은행 금리는 2.87~4.18%에서 2.96~4.27%로 올라 2%대를 유지했지만 0.09%의 상승폭을 보이며 타 은행들과 흐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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