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증시 부진으로 올 3분기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기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에서 자기매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선물회사 6곳의 잠정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 47억원보다 44.68%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0.5%포인트 감소한 0.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자기매매 이익은 30억원으로 36.17% 감소했다. 특히 주식 관련 이익은 전분기보다 75% 감소한 4억원에 그쳤다. 채권과 파생상품 이익도 각각 9억원, 17억원으로 27.27%, 10.52% 감소했다.

국내파생상품 수수료는 164억원으로 1.79% 줄었지만, 해외파생상품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체 수탁수수료는 289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선물사 자산 총액은 장내파생상품 관련 예치금이 9645억원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30.7% 증가한 4조4331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NCR은 547.1%로 같은 기간 7.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하락 등으로 자기매매 실적이 악화됐다”며 “자본시장 변동과 선물사 영업 환경 변화를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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