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에어백 결함 문제로 비츠 등 22개 차종을 다시 리콜했다.

26일 도요타에 따르면 다카타제 에어백 결함문제로 다시 리콜되는 차량은 22개 차종 총 161만2670대다.

이미 도요타는 2004년 1월에서 2008년 12월 사이에 생산한 이들 차종을 무상 수리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도요타는 조수석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발생 장치를 무조건 교환하고, 부품이 부족한 경우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이번 리콜은 닛산차에서 다카타제 에어백의 이상 파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수리 방법을 바꾸면서 이뤄지게 됐다.

도요타는 5~6월 리콜했을 당시 가스발생 장치의 공기압이 떨어진 것부터 우선적으로 교체하고 그 이외는 부품을 확보할 때까지 사용을 허용했다.

그런데 비슷한 결함으로 리콜한 닛산차가 10월 추돌사고 때 이상 파열로 조수석에 있는 여성이 부상하자 재리콜에 나섰다.

다카타제 에어백 문제로 일본 국내의 리콜 대상 차량은 총 1171만846대에 이른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8일 변속기와 연료 장치의 결함을 이유로 44만3460대를 리콜했다.

리콜 차량은 2006년 9월에서 2013년 8월 사이에 생산한 10개 차종이다. 이중 2006년 9월~2008년 10월 제조한 코로라 필더와 다른 6개 차종 34만6199대는 설계 불량으로 변속기 고무 부문에 파손 위험이 있다.

2009년 6월~2013년 8월 생산한 렉서스의 사이와 HS250h 하이브리드 모델 9만4194대는 연료 펌프 문제로 리콜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2009년 5~9월 제조한 이시스 미니밴 3067대에 대해선 파이프 부품 제조 실수로 연료가 샐 위험성이 있어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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