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그룹, 통일과 청년 그리고 미래 위한 발걸음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SK그룹은 이달 초 최태원 회장의 사재 6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SK그룹은 청년일자리 창출프로그램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17개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협력사 및 중소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 인턴십을 도입, 협력사와 벤처기업의 구인난까지 해소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정보통신과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분야에 300여개사다.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구직자가 희망직무에 대한 기초역량을 키우고 성공적인 인턴 근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직무교육은 숙련도에 따라 1~3개월 탄력적으로 실시되며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에 대한 SK그룹의 강한 의지는 통일나눔펀드에 기부를 약정한 임직원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최고 경영진과 임원 등 670명이 지난 9월 통일나눔펀드에 1차로 가입한데 이어 SK건설(1515명), SK텔레콤(805명), SK하이닉스(700명), SK케미칼(573명), SK에너지(491명), SK네트웍스(462명), SK㈜(388명), SK이노베이션(214명), SK플래닛(200명), SK증권(175명), SK브로드밴드(137명), SK종합화학(131명), SKC(110명), SK해운(100명), SK E&S(85명), SK인천석유화학(73명), SK가스(48명),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20명), SK루브리컨츠(19명), SK어드밴스드(7명) 등 6253명의 직원이 기부를 약정했다. 그룹 조직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도 111명의 직원이 기부를 약속했다.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장에서 파견 근무 중인 일부 직원들도 이메일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우리 모두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데 최고경영자 등 고위 임원과 신입사원을 포함한 일반 직원의 의지가 다르지 않다”면서 “통일을 준비하는 씨앗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 동참을 선언한 직원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와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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