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그룹, 통일과 청년 그리고 미래 위한 발걸음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사재 30억원을, GS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20억원을 기부하는 등 총 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내놓기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 회장으로서 그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허창수 회장은 최근 열린 GS최고경영자전략회의에서도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다.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며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당부한 바 있다.

GS그룹은 현재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16년부터 전계열사에 확대 실시하고 이를 통해 청년고용확대 및 고용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GS그룹은 올해 신입 사원은 전년에 비해 400명 늘어난 3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한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 협려실습 등 사회 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협력사와 공동으로 인턴십 및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창업컨설팅과 지방인재 고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GS그룹은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통일나눔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펀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스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200명은 지난 8월 24일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했다. 특히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임병용 사장 등 임직원 124명은 지난 7월 말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통일나눔펀드에 동참해 주목을 받았다.

허창수 회장은 “지금까지 남북관계는 해빙기와 빙하기를 오가고 있지만, 지원과 압박이라는 과거 패러다임을 넘어 남북한이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 중심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통일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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