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그룹, 통일과 청년 그리고 미래 위한 발걸음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조선업계 전반이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생산기술직, 사무기술직, 연구개발직 분야에서 22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7월 울산광역시와 함께 개소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분야의 고용창출과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 지원을 통한 인재 육성도 적극 후원 중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대, 울산과학대 2개 대학교를 비롯해 자립형 사립고와 일반고 2개교, 중학교 2개교, 유치원 2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 산하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만간 청년창업펀드에 참여하거나 그에 준하는 기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9개 기업은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잇달아 약정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창업자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통일나눔펀드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은 9965명으로 1만명에 육박한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3개 조선소 임직원 7711명은 지난 9월30일 통일나눔펀드에 연간 9억2500만원을 정기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1858명도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통해 5000만원을 기부한다. 금융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임직원 396명도 2년 동안 9604만원을 기부한다는 약정서를 제출했다.

권오갑 사장은 “올해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생전 통일에 대한 염원으로 소떼를 몰고 방북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 창업자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통일나눔펀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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