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그룹, 통일과 청년 그리고 미래 위한 발걸음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 8일 김승연 한화 회장이 사재 30억원을, 그룹 임원진이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하반기, 상반기 채용인원인 2958명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인 57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가 건설하고 있는 충북 음성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진천의 셀 공장에서는 연내 1200명에 이르는 신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연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면세점사업을 시작하면서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16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한다.

한화그룹은 내년, 약 514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7년에는 이를 67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하던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당초 완공 예정보다 1년 앞당긴 2015년까지 마무리해 14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근 연 ‘GEP프로그램’ 2기 후보업체 선발대회도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다. GEP프로그램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선발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5개 벤처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중 최종 후보업체로 선발된 5~9개 팀은 한화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해외사업과 펀드 투자 유치를 지원받게 된다.

한화그룹의 통일나눔재단 가입자는 5000명에 육박한다. 지난 7월 2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등 258명이 통일나눔펀드 기부를 약정한 후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토탈(1530명)이 가장 많았고, ㈜한화(591명), 한화케미칼(471명), 한화생명(421명), 한화S&C(319명), 한화에너지(230명), 한화갤러리아(100명) 등이다. 그룹 경영기획실에서도 130명이 기부를 약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협력이야 말로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방위 사업을 통해 커온 한화그룹이 통일 한국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기업보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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