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BBC는 지난 12일(한국시간) FIFA 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차기 회장선거 출마 후보 5명에서 플라티니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임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제롬 샹파뉴 전 FIFA 국제국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임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남아공의 백만장자이자 정치 운동가 토쿄 세콸레 등이 회장선거 출마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달 8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플라티니 회장은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FIFA는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플라티니 회장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BBC는 “플라티니의 징계가 선거 전에 끝난다면 (후보자 명단에)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제프 블래터 회장의 후임자를 뽑는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치러진다. 90일 자격정지 이후 추가 징계가 없다면 플라티니는 선거에 앞서 자유의 몸이 된다.

UEFA가 인판티노 사무총장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플라티니 회장이 나설 수 있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플라티니 회장과 함께 무시 빌리티 라이베리아축구협회장의 출마 또한 가로 막혔다. FIFA는 빌리티 회장이 제외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FIFA는 빌리티 회장이 결정에 불복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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