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현태 기자] 수입차 시장이 연간 20만대를 넘어선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가 19만654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16만2280대)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14.5% 감소한 1만7423대를 기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0월 수입차 판매량은 최근의 배기가스 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10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3713대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BMW 3156대 ▲아우디 2482대 ▲푸조 1071대 ▲폭스바겐 947대 등이었다. 포드는 801대로 6위에 올랐고, ▲7위 도요타(792대) ▲8위 랜드로버(744대) ▲9위 렉서스(731대) ▲10위 미니(690대) 등이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폭스바겐은 ▲8월 3위 ▲9월 4위에 이어 10월에는 5위로 내려앉았다. 판매량은 전월 대비 67.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판매량이 46.2% 줄었다. 폭스바겐그룹 계열사 아우디의 판매량도 전월보다 27.0%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8715대(50.0%) ▲2000~3000㏄ 미만 6850대(39.3%) ▲3000~4000㏄ 미만 1242대(7.1%) ▲4000㏄ 이상 573대(3.3%), ▲기타 43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835대(79.4%), ▲일본 2219대(12.7%), ▲미국 1369대(7.9%) 순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사태로 신뢰도가 하락한 독일 차량의 점유율은 전월(70.1%)보다 10.1%포인트 감소한 60.9%에 그쳤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057대(63.5%) ▲가솔린 5367대(30.8%) ▲하이브리드 956대(5.5%) ▲전기 43대(0.2%)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푸조 2008 1.6 e-HDi(719대) ▲렉서스 ES300h(492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437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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