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소비심리 개선 덕분에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액이 증가추세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카드 승인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1% 늘어났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카드 승인액은 15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8%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 증가율도 6.1%로 지난해 3분기 증가율(5.2%)보다 0.9%포인트 증가,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상황을 반영했다.

체크카드 승인액이 34조3100억원으로 16.6%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20.5%)보다는 3.9%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체크카드시장이 성숙기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종별로 해외여행객수가 늘어나면서 여행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10.5% 증가했다. 주유관련 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저유가 기조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9.6% 감소했다.

특히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14조9200억원으로 127.3%가 늘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100p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며 “순수 개인카드 승인액 증가는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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