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1~9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749만8000대라고 26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최대 라이벌인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에 1~6월 판매 대수에서 뒤졌지만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부정 조작 파문으로 주춤하면서 1~9월로는 재차 선두로 복귀했다.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속에서 도요타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픽업트럭 등 대형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소비세 인상 영향으로 인한 국내와 신흥국의 부진을 보완했다.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 눈속임 파문과 주력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9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1.5% 줄었다. 1~9월 판매 대수는 1.5% 감소한 743만800대를 기록했다.

부정 조작의 후유증이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 미국 등에서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한층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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