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오후 4시에 마감하는 은행 영업시간을 탄력적을 운영하는 방안과 관련해 “고객이 편하다면 금융권도 바뀔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출시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과 상의해 공단과 상가지역 등 필요한 지역에서 (변형시간근로제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변형시간근로제는 바쁠 때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법정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한가할 때는 이하로 줄이는 등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찾은 페루 리마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은행이 어디 있느냐”고 발언해 은행 영업시간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회장은 “(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도입하고 확대하자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도 일부 특정 지점에서는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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