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미국 경차 판매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차 판매액이 2002년 이래 최초로 1700만 달러를 넘어서 연초 예상액이었던 1660~167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차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양호한 GDP 성장률 ▲실업률 감소 ▲저유가 기조 지속 등을 꼽을 수 있다. ▲저금리로 인한 구매력 향상 ▲핵가족화 확대 ▲신모델 출시로 인한 소비자 관심 증가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은 약 2.4%로 예상된다. 또 9월 비농업무분 신규 일자리 수는 20만3000개로 8월의 17만3000개보다 대폭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0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무역관 관계자는 “전 세계 경차 판매액은 2014년까지 15년 연속 증가했으며 2019년까지 총 1억 대 이상의 경차가 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0~2014년 연평균 경차시장 성장률이 29%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캐나다·독일·영국 등 선진국에서의 경차 수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에 맞춰 판매 및 제조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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