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수출입은행이 핵 협상이 타결된 이란에 경제제재가 해제 되면 즉각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전날 이란 테헤란 아자디 호텔에서 이란 테헤란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이란 비지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마드 카자이 이란 재무부 차관 겸 투자청장과 골라말리 캄 얍 이란 중앙행 부총제 등 이란의 정부부처 및 발주처 인사들이 자리했다.

국내기업은 현대건설과 LS산전, 대림산업, 대우인터내셔널,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희림, LG상사 등이 참여했다.

또 수은은 행사 이후 이란 중앙은행과 석유부, 도로도시개발부, 투자청, 국영석유회사(IOC), 국영전력회사(TAVANIR) 등을 각각 방문해 국내 기업을 소개하고 이란의 주요 정부기관과 발주처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수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즉각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본협정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란 중앙은행 및 주요 은행과 무역거래 지원을 위한 여신 한도설정도 협의했다.

김영수 수은 기업금융본부장은 “경제제재 해제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수출성장 부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옛 경제영토인 이란시장 수복에 박차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핵 문제로 이란의 경제제재에 동참하기 전까지 119억달러(87건)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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