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폭스바겐이 여러 해 전 배출가스 테스트에서 불법으로 조작하려다 무산된 것에 대한 경고를 받은 사실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독일 유력 주간지 빌트암존탁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내부 조사보고에서 2007년 부품공급업체 보쉬로부터 소프트웨어를 쓰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서한이 발견됐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주 미국의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디젤차량에 배출가스제어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독일 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은 폭스바겐 기술자가 2011년 배출가스 규모와 관련된 불법 관행에 대해 우려했던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폭스바겐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2008년부터 생산한 일부 디젤차량 1100만대가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회사 측은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 무료로 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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