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올 가을에도 상가시장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데다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 등이 공급과잉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가가 저금리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가을에는 어떤 상가들이 강세를 보일까. 업계에서는 장점이 많은 스트리트형 상가와 단지형 근린상가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단지내 상가의 최대 단점으로 부각되던 외부 유동인구의 유입과 다양한 업종의 유치가 가능해 최근 공급이 활발하다.

단지형 근린상가는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합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점상권 형태를 띠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종이나 병의원, 학원 업종들이 선호하고 있다.

두 상가들의 공통점은 단지내 상가의 단점과 장점을 각각 보완 또는 도입해 업그레이드된 상업시설이다. 최근 선호되는 유형이지만 트렌드가 언제 변화될지 몰라 각 상품의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업계는 조언하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도 인기를 높지만 천편일률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상권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권도 이젠 목적형에서 체류형으로 바뀌고 있고 상권 확장일로에 있는 홍대나 가로수길처럼 사람이 몰리는 문화상권에 공급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주목해야 한다.

단지형 근린상가는 단지내 상가의 든든한 배후수요와 주변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하다는게 장점이다. 

업종 선택이 단지내 상가보다 다양해 상호 보완적인 기능까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단지내 상가는 다양한 업종유치에 한계가 뒤따르지만 단지형 근린상가는 다양한 업종의 상점이 입점하는 만큼 유동인구의 폭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임차인확보도 유리해 수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장점이 많은 단지형 근린상가 역시 정확한 위치 파악은 필수다. 주로 주출입구에 위치한 상가를 단지형 근린상가라고 하지만 거주자들의 동선이 분산되는 부출입구에 상권이 형성될 수도 있는 만큼 수요층의 이동 경로 파악은 반드시 필요하다. 

분양가 비교시 단지내 상가의 시세보다 저렴한 지 여부와 현실적인 기대 수익률을 감안한 분양가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유난히 많은 지역에 다양한 상가들이 선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대부분의 상가유형들이 스트리트형 상가나 단지형 근린상가들로 이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만 좋은 결과가 기대되며 신흥상권에 공급되는 상품일수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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