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국내 TV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7일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상황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보류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0월부터는 할인 폭도 축소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프로모션 완화는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이미 결정된 것"이라면서도 "지금 공격적인 판매를 펼치는 게 좋지 않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21일 폭스바겐은 고성능 모델인 골프R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마케팅 프로션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 전시장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는가 하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며칠 사이 늘어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딜러는 "자신의 차량이 이번 사태에 해당하는 차량인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딜러들도 정확하게 알지 못해 많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