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엄재현 기자]  SK C&C는 자사 개발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웨이브’ 와 전원학교 교수학습지원 시스템 ‘파스텔’이 국제이러닝경진대회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를 수상하였다고 29일 밝혔다.

국제 이러닝 표준 개발기관인 IMS GLC(Global Learning Consortium)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이러닝경진대회는 전 세계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 이러닝 솔루션과 시스템을 평가해 세계 이러닝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세계 이러닝 선진 국가를 중심으로12개국 29개 기관에서 총 30개의 솔루션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은상을 수상한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 ‘웨이브’는 학교내의 이러닝 자료는 물론 외부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불러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 다양한 SNS 서비스를 활용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거나 수업내 토론을 활성화시키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SK C&C는 설명했다.

동상을 수상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원학교 교수학습 지원 시스템 ‘파스텔’은 이러닝 시스템 최초로 도입된 위젯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사들은 미리 만들어진 위젯 뱅크에서 학습 과제 및 교육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들을 편리하게 클릭 몇 번으로 끌어와 수업에 활용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스크랩하고 학생들의 그룹 스터디 환경을 조성하거나 교육 콘텐츠와 기능들을 별도의 폴더로 보관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파스텔은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9개의 도교육청이 도시에 비해 낙후된 농어촌의 초·중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구축한 것으로 계층간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이러닝의 대표적 순기능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사례이다.

특히, 웨이브와 파스텔은 모두 국내 최초로 국제 이러닝 표준인 ‘공통 카트리지’가 적용된 시스템이어서 어느 나라의 교육 환경에서든 바로 적용 가능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높다.

공통 카트리지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과 빠른 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 기업, 출판사 등의 민간이 주도해 만드는 국제 표준규격이다.

SK C&C 서비스·제조 사업본부장 김만흥 상무는 “이번 수상을 통해 SK C&C가 보유한 이러닝 솔루션 및 서비스 구축 역량이 이미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 받게 됐다” 라며 “향후 이러닝을 넘어 모든 기기에서 모든 교육 콘텐츠가 자유롭게 생산되고 공유되는 스마트 러닝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 이러닝 시장을 리딩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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