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리프'.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닛산이 자사 전기차 모델인 ‘리프’ 차세대 모델에 30㎾h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차세대 리프에 30㎾h 배터리를 적용하고 보증기간은 8년, 보증 주행거리는 16만㎞으로 연장한다.

30㎾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차체 중량은 21㎏ 증가하지만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기존 199㎞에서 250㎞로 늘어난다.

닛산은 기존에 24㎾h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사용연수 5년, 주행거리 10만㎞를 보증해왔다.

닛산 관계자는 “배터리 전극에 탄소와 질소, 마그네슘 등을 추가해 성능을 개선했다”며 “전지배열을 수정함으로써 주행거리를 26% 늘렸다”고 말했다.

리프는 2010년 12월 출시된 100% 전기차다. 지난 6월 누적 글로벌 판매량이 18만 대를 돌파했다. 닛산은 가솔린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좋은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1회 충전으로 5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리프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867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행거리 및 보증기간을 연장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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