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가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가결했다.

17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소하·화성·광주 공장지회와 판매, 정비지회 등 5개 지회의 조합원 3만4000여명에게 파업 찬반을 물은 결과 72.8%(2만270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15만9000원(7.7%) 인상 ▲작년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상여금 정율 750%+ 250만원) ▲근무형태 ‘8+8’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과 협상이 타결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10일 기아차 노조는 소하리 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지난 1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기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을 선택할 경우 4년 연속 파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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