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원윤희 기자]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소비 문제를 겪을까.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많은 사회적 이슈를 직면하곤 한다. 그리고 이 이슈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수많은 이슈의 그 뒤편에는 경제문제가 빠질 수 없다. 어떻게 하든 결국 항상 소비자와 연결된다. 따라서 우리는 삶과 경제문제를 긴밀하게 연결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경제활동을 하면서 구매하는 상품, 서비스와 같은 간단한 것에서부터 기업의 대응, 정부의 정책 등 셀 수도 없는 수많은 것들은 결국 소비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이 아닐까.

◆ 우리는 모두 ‘소비자’다

사회 곳곳에서 소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은 평생을 각자의 욕구에 따라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 누구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소비를 하는 ‘소비자’인 것이다. 소비는 인간이 살아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유행과 개인적 취향, 습관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한 소비자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건강한 경제, 안락한 주거, 안전한 국가, 공정한 사회 등 총 여섯 가지의 주제 아래 여러 형태의 소비자 이야기를 엮어냈다.
이 책은 경제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나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가 집필돼 있어 읽는 사람에게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또 경제 관련 용어에 대해 친절한 해설을 풀어놓기도 했다. “각 주제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와 공감 문답이 일부라도 독자의 공감을 얻어 소비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소비자 문제는 시장경제체제에서 발생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여러 문제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은 본질적으로는 경제와 관련된 문제이며 시장경제에서의 시장실패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 기업의 대응방식 등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은 결국 모두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셈이다. 따라서 ‘당신이 소비자라면’ 알아야 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물론 이런 문제의 해결점은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들의 바른 인식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비단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40여편의 소비자 문제 이야기 외에도 사회엔 수많은 소비자와 관련된 이슈가 너무나도 많다. 시간이 흘러가며 경제 환경도 쉴 새 없이 변하고 있지만, 큰 틀의 소비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줄 아는 소비자의 시야를 확보한다면 보다 ‘야무진 소비자’로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가 돼 경제활동의 중심역할을 했지만 정작 이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생산자에 비해 늘 약자의 존재로 인식됐다. 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호관계에서 소비자의 의사결정은 생산자에게 ‘어떤 상품을 얼마만큼 생산할 것인가’를 결정짓게 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은 중요하다.
소비자인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큰 틀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경제활동의 중심역할을 하는 소비자가 소비의 주체로서 약자의 위치를 벗어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소비자 문제를 인식하고 소비자에게 주어진 권리와 책임이 무엇인지 살펴보며 그를 통해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시장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출판사: 이담북스
글쓴이: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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