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의견 접근을 이뤄 사실상 잠정 합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로써 십 수년째 끌어온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노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3주체(회사측과 정규직노조, 비정규직노조) 특별협의 실무교섭을 열고 2017년까지 비정규직 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2017년까지 2000명 추가 채용과 쌍방 모든 소송 취하, 특별격려금 500만원 지급, 근속 일부 인정, 강제전환배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14일 오후 2시 특별협의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울산공장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 창구를 재가동했다.

비정규직 울산지회가 특별협의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특별협의 논의 테이블 불참 선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울산지회는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특별협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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