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대출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권의 수익성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인터넷·모바일은행인 ‘KB스타뱅킹’의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넘긴 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쉽고 빠른’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된 ‘KB급여이체 신용대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류 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KB스타뱅킹 앱을 내려 받아 대출 신청화면에 직장, 재산, 소득 정보 등 고객정보만 입력하면 접수 후 빠르면 1시간 내 대출금이 입금되는 쾌속 서비스를 자랑한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스마트폰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대출 상품 판매는 지난 2011년 11월 출시한 ‘KB무보증약속드림론’을 시작으로 상품군이 지속 확대돼 현재 9종의 상품이 운영되고 있다.

KB공무원우대대출과 KB스타클럽(StarClub)고객 종합통장자동대출, KB무보증약속드림론, KB급여이체신용대출 등 4종의 상품은 서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간편함 덕분에 낮 시간대 일터를 떠나기 쉽지 않은 자영업자나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온라인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 시 KB무보증약속드림론은 우량 거래 고객이면 최고 5000만원, 급여이체신용대출은 12개월 이상 급여이체자면 최고 3000만원을 대출해주는 등 대출 문턱을 낮췄다.

재직증명서, 소득증명서 등으로 대출신청 서류를 5종으로 간소화한 KB평생파트너신용대출과 KB WISE직장인대출, KB스마트직장인대출, KB금융전문인우대대출, KB i-star 직장인 신용대출 등 5종의 상품도 서류만 확인되면 당일 대출을 완료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반면 대출금리는 온라인 가입 고객을 위한 우대이율 0.2%포인트를 제공, 최대 연 4% 후반대까지 낮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쁜 자영업자나 직장인이 쉽고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KB스타뱅킹을 통한 대출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금융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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