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KOTRA는 오는 5월26일 부산 노보텔에서 “2012 신흥시장 대표조선소 초청 상담회”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공업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신흥국 조선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인도의 ABG, 스리랑카의 Colombo Dockyard, 중국의 Dalian shipbuilding industry, 호주의 Austal 등 주요 신흥국 대표조선소 17개사를 포함하여 9개국 21개사가 방한하여 상담을 가졌다.

그 동안 한국 기자재 수입에 소극적이었던 호주의 Austal사는 엔지니어링, 전기, 내장재 분야에서 적극적인 한국기자재 구매의사를 보이며 상담을 진행하였고, 지난해에 이어 행사에 참가한 스리랑카의 유일한 조선소인 Colombo Dockyard사는 작년 상담회에서 만난 한국기업과 이미 공급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한국 조선기자재기업과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여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0년 조선기자재분야 수출상담회 개최결과를 KOTRA가 분석한 결과, 인도, 중국, 스리랑카 등 신흥 조선국 조선소와의 성약이 전체 수출성약 중 90%에 이르렀다. 신흥 조선국은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은 낮은 반면, 해외로부터의 선박 수주량은 증가하고 있고, 한국은 해외에서 검증된 경쟁력 있는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

이것은 국내에서의 대·중소 동반성장을 세계관점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KOTRA는 이러한 협업모델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신흥국 조선기자재시장을 공략하며 범용선박 건조의 주도권이 신흥국으로 넘어가더라도 국내 조선기자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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