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학점 제한을 없앴다. 삼성이 대졸 학점 제한을 없애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채용 홈페이지 하반기 공채 소식란에 질문과 답(FAQ)을 통해 2일 밝혔다. 입사원서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받는다.

삼성 측은 “더 많은 분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을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회사와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같은 회사 지원횟수 3회 제한도 없어졌다. 같은 접수기간에는 1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직무적합성평가도 도입됐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용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보게 된다.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연구개발·기술·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와 취득성적 등 전공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측은 “직무적합성평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기술·S/W직군은 수학, 물리 등의 기초과목을 비롯해 전공과목을 심화 과정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면 도움이 될것”이라며 “영업마케팅·경영지원직군은 직무와 관련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에세이는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와 관계없이 모든 지원자가 같은 주제로 작성한다.

면접은 임원과 직무역량, 창의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창의성 면접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이 추가 질의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면접이다.

직무적합성평가는 9월,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오는 10월 18일, 면접은 오는 11월에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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