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KB국민은행이 OTP 보안매체를 사용하는 인터넷뱅킹 고객의 경우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고도 웹표준(HTML5) 방식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윈도우10 엣지’는 물론 플러그인(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는 최신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적용된다.

현재 인터넷뱅킹은 액티브X나 NPAPI 기반의 공인인증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해당 보안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는 최신 웹표준 브라우저에서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번 도입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나 별도의 메모리 장치(USB)에 저장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브라우저의 로컬 저장소에 저장하는 ‘전자서명’ 방식이다. 기존 방식에 익숙한 고객은 하드디스크나 USB 저장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액티브X가 필요 없는 보안프로그램 도입이 완료되면 모든 인터넷뱅킹 고객에게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터넷익스플로러와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다양한 웹표준 브라우저에 확대 적용하고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단일화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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