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일부 노조원들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29일 조합원 30여명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며 조합원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민주노조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지난 21~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6.3%의 찬성으로 전면파업을 결의했다. 전임 집행부는 지난 27일 회사 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28일 조합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반발에 부딪혀 총사퇴했다.

동시에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 계획 역시 무산됐고 노사 갈등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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