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영화 ‘베테랑’이 개봉 19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암살(누적관객수 1158만명)’이 900만 관객 고지를 밟는 데 걸린 시간은 20일이다. 이 추세라면 ‘베테랑’은 이번 주 내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주말(21~23일) 906개 스크린에서 1만3702회 상영돼 134만5811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904만2922명을 기록,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주말 3일 동안 ‘베테랑’의 매출은 108억9400만원(누적매출액 710억7400만원)이었고 이는 주말 극장가 전체 매출액의 43.5%였다. ‘베테랑’의 제작비는 60억원이다.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중 9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베테랑’ 포함 ‘암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3편이고, 앞서 900만 관객을 넘긴 2편은 모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베테랑’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 한국영화계 최초로 같은 기간에 1000만 영화 2편이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암살’은 지난달 22일 개봉했고 ‘베테랑’은 2주 뒤인 8월 5일부터 관객을 만났다.

‘베테랑’은 ‘베를린(2013)’ ‘부당거래(2010)’ ‘짝패(2006)’ 등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9번째 장편극영화 연출작이다. 영화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이 재벌 3세 조태오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형사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을 잡아들이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겼다.

‘부당거래’에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황정민이 형사 ‘서도철’을 맡았고,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는 드라마 ‘밀회’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유아인이 연기했다. 이밖에 오달수와 유해진, 정만식 등 류승완 감독의 전작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조연배우들이 합류했고 정웅인·오대환·장윤주·김시후 등이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8월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뷰티 인사이드(48만6216명)’, 3위 ‘암살(48만4217명)’, 4위 ‘판타스틱4(23만4531명)’, 5위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13만5319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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