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인기 만화가 강풀(41)이 악플러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강풀이 소속된 누룩미디어는 작가의 의지에 따라 현재 소송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온라인에서 만화를 그려온 지난 십 몇 년동안 한 번도 고소를 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한 적은 없었습니다”라며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모든 악플들을 전부 캡처해뒀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곧 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강풀이 공개한 사진은 그를 향한 악성댓글을 캡처한 것으로, 최근 부친상을 당한 강풀에게 비수를 꽂는 글들이다. 다음카카오 만화 속 세상에 웹툰 ‘무빙’을 연재 중인 강풀은 지난달 27일 웹툰 대신 부친의 부고를 올렸다.

당시 그는 “무빙을 연재하던 지난 기간 중에 잦은 휴재를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라 굳이 밝히지 않으려고 했다”며 아버지의 별세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암투병 생활을 해오시던 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잠시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재하겠다. 잠시 가족 곁을 지키며 마음을 다스리고 조만간 돌아오겠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강풀의 강경대응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풀의 행동을 지지하는 응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패드립 수준 어마어마하네요”라며 “진짜 강경하게 대응해서 제대로 시전해줬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사회정화 작업이죠.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무빙’ 볼 때도 밑에 덧글 쓰레기들 엄청나던데, 꼭 강력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네요”라는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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