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노동자 희생만 강요할 경우 더 큰 저항"

[파이낸셜투데이] 쌍용자동차가 8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하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전체 직원의 40%인 2800명 선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쌍용차로부터 구조조정 컨설팅을 의뢰받은 삼정KPMG는 최근 쌍용차가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더라도 기업의 청산가치가 높다는 것을 강조, 존속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을 회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조만간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 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쌍용 노조 측은 "삼정 KPMG의 실사결과만을 가지고 일방적 기준으로 정리해고를 운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안을 고집할 경우 더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체 5200명의 노동자들을 대표해 일방적 구조조정안이 발표될 경우 이를 철회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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