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일본프로야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2호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계속된 지바롯데 마린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5일 닛폰햄 파이터스전 이후 4경기 만으로, 올 시즌 22호다.

이로써 이대호는 2012, 2013년 오릭스 버펄로스 시절 기록한 일본 무대 개인 최다 홈런인 24개에 2개 차로 근접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11로 올랐고 타점은 66개, 득점은 51개로 늘어났다.

앞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선취점을 낸 1회초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오미네의 바깥쪽 초구를 밀어쳤으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향해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세 번째로 타석에 선 5회초 2사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초 첫 타자로 나와 지바롯데 두 번째 투수 가쓰키 료지의 높은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1사 후 7번 타자 요시무라 유키 타석 때 풀카운트가 되자 투수의 투구와 함께 2루를 향해 뛰었다.

한국에서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도루 9개에 도루 실패 9개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일본 진출 이후 도루가 없었다.

이날도 이대호는 결국 2루에서 잡히면서 도루 실패를 기록했고, 요시무라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 버려 이닝이 끝났다.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 데라하야 하야토의 8이닝 1실점 역투 속에 최근 지바롯데에 당한 2연패를 끊고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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