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6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대검찰청에 자진 출석한 박 전 의장은 2006년 4월께 박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16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인 박 전 의장은 16대 때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1월에는 17대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검찰은 이날 또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전격, 체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여권 핵심 관계자를 만나 세무조사 중이던 박 회장에 대한 구명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