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 보세구역 직구(CBT)시장에 한국산 제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약·유통 국영기업 시노팜(SINOPHARM)그룹의 자회사 시노팜 E-커머스 LTC(SINOPHARM E-COMMERCE LTC) 및 지정 수출입업체 롱펭(RONGPENG)과 함께 2억달러 규모의 중국향 CBT 사업 3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CBT 사업은 B2C 형태의 해외 직구 비즈니스로서 공급자가 중국 또는 수출국 지정 보세구역으로 수출한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보세구역 직구 사업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CBT 사업의 한국산 제품 독점 공급사로서 국내 생활용품 생산업체에서 화장품과 식품 등 중국 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군을 선 구매, 국내 또는 중국 내 지정 보세구역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의 판매는 시노팜그룹이 담당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BT 사업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외국 직구 시장 트렌드와 맞물린 고성장 비즈니스 모델로, 관세 감면 등 각종 세금 혜택과 물류 간소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독점 공급계약 체결로 중국 내 CBT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생산업체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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