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LG전자가 실적이 부진한 휴대폰 사업 부문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한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조준호 사장은 2분기(4~6월)실적 발표 후 본부 임직원들에게 일부 인력을 재배치하고 제품 개발 프로세스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4분의 1을 이끌던 MC사업본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 2분기 실적에 따르면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0%나 줄어들었다.

조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MC사업본부 임직원의 15~20% 가량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MC사업본부 직원 5명 중 1명의 부서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오는 8월중 인력 재배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개발 프로세스도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각 단계를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존 방식에서 기획과 개발, 출시 등 단계별 담당자들을 각각 하나의 조직으로 꾸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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