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돌파 전망…年매출 대비 ‘0.008%’

[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이마트 해외 수출의 매출 기여도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아직은 사업의 효과가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수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55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고 연말 기준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3조1536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이마트가 올해 해외수출 매출로 예상하고 있는 100만달러는 지난해 매출 대비 0.008%에 불과하다. 사실상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수출 사업이 초기단계여서 아직 영향이 적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출로 봤을 때 절대 규모가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수출의 판로를 열어준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이마트의 해외 유통채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업들의 상품 수출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처음 해외수출을 나선 것은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PL 가공식품 128개 판매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가별로 수출되고 있는 주요품목은 즉석밥과 라면, 음료, 과자, 당면, PL홍삼정 등 가공식품과 위생장갑과 행주, 탈취제, 휴지 등 생활용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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