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최근 백화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편의점 등이 문화를 체험을 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개최하지만 상품 판매와는 전혀 무관한 행사를 통해 집객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는 ‘삼시세끼 특별 기획전’이다. 기획전에서는 삼시세끼 방송에 나온 ‘맷돌 커피’ 등 콘텐츠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강원도 정선의 텃밭을 구현해 놓은 ‘유기농 라이프 체험장’에서는 직접 이식기를 이용해 모종 이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삼시세끼 출연진들의 방송 주요 장면과 미공개 장면을 한자리에 모은 ‘사진전시 존’ 화제가 된 방송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 상영하는 ‘하이라이트 영상관’등도 함께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 중인 ‘1600 판다+’ 행사도 대표적인 사례다. ‘1600 판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행사가 개최된 지 18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 ‘1600 판다+’ 분양도 3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고양시에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도 즐기면서 물건을 살펴볼 수 있는 구조다.

매장 입구부터 벽면, 기둥, 행잉배너까지 매장 곳곳에는 일렉트로맨과 관련된 만화가 그려졌고 소비자들이 유쾌하고 즐겁게 쇼핑하도록 배려됐다.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원피스 주인공인 루피, 조로를 형상화한 피규어, 베트맨과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히어로들이 매장 곳곳에 배치돼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외에도 드론 체험존에서는 소비자들이 드론을 직접 운전해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액션캠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에 앞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미래형 스마트 공간과 지역 맛집을 숍인숍으로 융합한 ‘창조경제 편의점’을 지난 24일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에서는 고객들이 앉아 터치형 웹서핑과 경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개의 스마트 테이블 중 1개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방영중인 TV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문화홀에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