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후원하는 판바허 레이싱팀(Farnbacher RacingTeam)이 유럽 르망 시리즈 첫 출전에서 당당하게 3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타이어의 판바허 레이싱팀은 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카랄루냐(Caralunya) 서킷에서 열린 르망 시리즈 1차전에서 알렌 시몬슨, 크리스찬 몬테나리 등 2명의 드라이버가 약 6시간 동안 교대로 1,000km, 총 215바퀴를 달리는 경기에서 전체 GT2클래스 13개의 출전 팀 중 3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유럽 르망 시리즈 첫 출전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당당히 입증하게 되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유럽 르망 시리즈는 유럽 전역을 돌며 개최되는 레이스로, 유럽을 대표하는 대회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였음을 보여주듯 한국타이어 판바허 레이싱팀은 경주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연료가 고갈되어 피니쉬 라인을 지나자마자 차량이 서킷에 멈춰서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판바허 레이싱팀은 전체 르망 시리즈에 출전한 총 43개의 팀 중에서 유일한 한국타이어 후원팀으로 이번 경기에서 던롭, 피렐리, 미쉐린 등 유명 유럽 메이커를 제치고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더욱 의미 있고 값진 결과를 얻었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지난 달 8일 프랑스 폴리카드 공식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그 그립 성능을 입증한 바 있고, 이번 정식 시즌 경기를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내구성도 증명하는 등, 연이어 한국타이어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개발팀 김영수 차장은 "첫 출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내게 되어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주목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부각된 레이싱 타이어의 그립과 내구성을 동시에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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