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폭염속에 겨울상품을 판매하는 ‘역(逆)시즌 마케팅’을 진행한다.

최대 비수기인 여름을 타개하고, 경쟁이 심화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겨울 제품들의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22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오는 8월 첫 번째 주부터 겨울용 신제품 ‘초경량 다운재킷’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선(先)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선판매 행사는 판매 적기보다 특정 아이템을 일찍 출시하는 것. 이번 시즌 얼리버드(Early bird)족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겨울 신제품들을 미리 선보이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밀레 측 설명이다.

엠리밋은 오는 8월 중순부터 경량다운 재킷을 일찍이 선보이며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경량다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을 30% 정도 확대해 준비 중이다.

레드페이스 또한 다음달 중순부터 초경량패딩과 초경량재킷을 선보일 계획이다. 빈폴아웃도어도 대표 패딩 상품인 도브다운 패딩을 오는 8월 중순께 선보이며 선판매를 시작한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따뜻한 겨울이 예상된다”며 “포근한 겨울 날씨로 두꺼운 패딩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해지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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