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수도권에서 분양가 3억원대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약 3억6718만원이다.

건설업체들이 지난 2013년 이후 수도권에 경쟁적으로 아파트 분양을 확대하면서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가의 차이는크게 줄어들었다.

9일 부동산114시세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4만원으로 매매가(1072만원)보다 2%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만 해도 분양가(1143만원)는 매매가(1005만원)보다 3%, 지난해는 분양가(1097만원)가 매매가(1039만원)보다 5% 가량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들어 분양 가격이 시세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하반기에도 수도권에서는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3억원대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다.

경기 부천시에 현대산업개발 계열 아이앤콘스가 분양하는 ‘부천3차 아이파크’는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가 3억3270만원이다.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6000만~3억9000만원대로 책정돼있다. 전용 59~84㎡ 총 3146가구 중소형 대단지다.

송산신도시에도 전용 84㎡를 3억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반도유보라의 경우 84㎡ 분양가는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일신건영의 ‘송산신도시 휴먼빌’과 EG건설의 ‘송산그린시티 EGthe1’도 3억원대에 가격이 책정됐다.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에 포스코건설은 '기흥역 더샵'도 3억원대 분양가로 책정됐다.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4㎡ 분양가가 3억5280만~4억19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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