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인턴십을 진행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에 대해 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2%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29.4%였고, ‘(제도에 대해)잘 모른다’는 4.4%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 33.4%로 가장 많았으며, ‘청년실업 극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28.9%), ‘효율적 인력운용이 가능해지기 때문’(22.2%),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13.4%)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이유는 ‘구인·구직난 해소에 대한 일시적 조치라고 생각되어서’가 61.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서’(18.5%), ‘지원금액이 적고 기간도 너무 짧아서’(10.3%), ‘기업 자격기준이나 절차 등이 너무 까다로워서’(4.8%) 순이었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이용해 인턴을 뽑을 계획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4.6%가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답했고, ‘이미 참여하고 있다’는 대답도 29.3%나 됐다. ‘자격기준에서 제외되어 참여할 수 없다’(15.4%), ‘참여할 계획이 전혀 없다’(10.7%)는 응답도 있었다.

청년인턴제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기업 중 절반 이상(58.3%)은 정부에서 제도를 시행하기 이전에는 인턴을 채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은 현재 인턴사원에게 ‘신입사원 수준의 가벼운 실무’(94.3%)를 부여하고 있으며, ‘개인의 업무실적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가능’(82.1%)하다고 답했다.

청년인턴제가 인력운용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73.4%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제도 자체에 대한 만족도(5점 척도)는 3.6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인턴제를 통해 알선 받은 인재에 대한 만족도(5점 척도)는 2.6점으로, 좀 더 낮았다.

기회가 된다면 향후 청년인턴제에 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9.1%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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