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일반 국민들의 10명 중 7명은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다소의 불편은 있지만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대기업의 중소기업 시장침투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 동의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해 과반수가 넘는 56.1%는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가 더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편익’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소비자 편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1%로 높았다. 반면 ‘40~50대’(60.4%)와 ‘60대 이상’(62.7%)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가 더 우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조치가 없으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72.6%로 조사됐다. 협력한다는 응답자는 22.4%로 조사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은 이제라도 자본을 앞세운 무분별한 진출을 멈추고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의 장에 성의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편익을 볼모로 무분별하게 시장의 질서를 와해시키는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대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문리서치기관을 통해 전화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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