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용진 기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놀이용품의 매출은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비치볼·튜브·보트 등 물놀이 관련 용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물놀이용품 매출역신장률은 튜브가 61.5%, 비치볼이 56.5%, 보트가 50.5%, 물총이 37.8%, 물풀이 26.6%였다.

세월호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지난 6월 물놀이 용품 매출은 지난 5월에 비해 3.6배(258.6%) 늘었지만 올해는 2.4배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물놀이 용품은 특정 기간에만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시즌 상품이라 6월 매출은 한 해 실적을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 물놀이 용품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관련 업체들은 울상이다.

김진욱 토이저러스 팀장은 “여름이 다가왔지만 메르스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물놀이 용품의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통큰 세일을 통해 물놀이 관련용품의 판매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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