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50대 그룹의 올 2분기 총 시가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각 그룹 전체 시가총액 순위는 포스코와 두산, KCC, LS,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등은 하락했고 GS, 신세계, CJ, 효성, 현대백화점, 코오롱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 통계를 바탕으로 조사한 50대 그룹 상장사 324개(SPAC 제외)의 2분기 말(6월30일) 기준 총 시가총액은 930조4903억7100만원이다.

이는 올 2분기 초(4월 1일) 기록한 934조5719억1600만원에 비해 0.44% 소폭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 899조4543억6800만원에 비해서는 3.45% 증가, 전 분기 947조3501억3500만원에 비해서는 1.78%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코스피·코스닥 1496조1452억원) 중 5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2.19%다. 전 분기 말 65.65%에 비해 3.46%포인트 감소했다.

이중 삼성이 22.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자동차 6.82%, SK 6.23%, LG 4.83%, 아모레퍼시픽 2.81% 등으로 컸다.

하지만 이들 중 삼성(2.43%포인트)과 현대차(1.28%포인트), SK(0.18%포인트), LG(0.32%포인트)의 비중은 전 분기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삼성 337조5430억원, 현대차 102조867억원, SK 93조2801억원, LG 72조2429억원, 아모레퍼시픽 42조938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이 기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165.88% 상승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48.25%가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코오롱(83.92%)이 가장 큰 상승률을, 이와 반대로 금호아시아나(-27.07%)가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룹별 시가총액 순위 변동(전 분기 기준)도 활발했다. 다만 상위권 보다는 중상위권에서의 변화가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10위권 중 1위부터 5위 삼성, 현대차, SK, LG, 아모레퍼시픽과 7위 롯데, 9위 한화의 순위는 동일했다.

CJ는 전분기 8위에서 6위로 2단계 상승했고, 영풍 11위→10위, GS 12위→11위, 신세계 13위→12위, 현대백화점 16위→15위로 1단계씩 순위가 올라갔다. 녹십자와 효성은 각각 26위→20위, 27위→21위로 무려 6단계가 상승해 가장 큰 순위 변동을 보였다.

반대로 현대중공업 10위→13위, 두산 15위→16위, KCC 20위→22위, 현대 22위→26위, LS 23위→30위, 대우조선해양 30위→36위 등으로 적게는 1단계에서 많게는 7단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 SK, LG, 롯데, GS, KT,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금호아시아나, 한진, 한화, 두산, 신세계, CJ, LS, 동부, 대림, 현대, KCC, 동국, 효성, 한진중공업, 현대백화점, 영풍,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웅진, 세아, 태광, 대성, 태영, 한솔, 농심, 아모레퍼시픽, 애경, 한라, 한국타이어, 보광, 오리온, 교보, 대상, 동원, 대교, 경방, OCI, 녹십자, 하이트진로, 미래에셋 등 50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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