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와 조찬 회동

[파이낸셜투데이]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안보 현안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갑자기 연락 하게 됐다. 어제 그 사람들이 로켓을 쏘고 내가 외국에 다녀오면서 급하게 오라고 했다"며 "원래 (북한에서)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끝나고 쏜다고 발표하지 않았나. G20에서도 모두들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많이) 했는데 북한 문제 때문에 묻혔다"며 "국민들이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때 쏴서 좀…"이라며 아쉬워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6자회담을 통해…"라며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및 장거리 로켓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가 같은 목소리를 내면…"이라고 답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회동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청와대측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을 비롯해 한나라당측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민주당측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노영민 대변인, 자유선진당측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박선영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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