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엄재현 기자] 한화그룹이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력 보강, 대표이사 및 단장 교체, 2군 전용 연습구장 건립 추진 등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15일 “지난 달 말 한화이글스 김관수 대표이사와 윤종화 단장이 이글스의 경기력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리빌딩 착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구단 경영진의 교체를 계기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한화이글스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방안을 수립, 실행키로 했다. 즉, 그룹차원의 투자 확대와 다양한 혁신프로그램을 통해 명문구단 한화이글스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단기적으로 과감한 투자확대를 통해서 용병영입과 우수선수 확보 등 전력 보강 및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이글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팬서비스 및 이벤트를 강화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인선수 육성을 위해 2군 전용 연습구장을 조속히 건립하고 유망선수에 대한 육성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여 명문 구단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해 최강 한화이글스의 신화를 다시 한번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전 한밭야구장 리모델링도 대전시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임 대표이사로는 전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였던 정승진 대표가, 단장에는 한화도시개발 노재덕 상무가 16일자로 각각 선임되었다.

정승진 대표는 최초의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인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충청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고, 사업추진력 및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노재덕 단장은 대전출신으로 한화 내에서 기획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화는 대표이사 교체를 계기로 본격적인 팀 분위기 쇄신과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룹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제반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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