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신영 기자] 건설업체들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을 위해 모델하우스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건설업체들은 잠재 고객들이 보다 많이 모델하우스를 찾을 수 있도록 마스크와 소독제,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수준을 넘어 전신 소독게이트와 열화상카메라, 세스코 방역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 공포에 예정됐던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지만 아파트 청약에 앞서 공개되는 모델하우스 개관은 무기한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 길게는 1년 짧게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을 들여 미리 인허가 절차를 밟아놓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19일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는 한편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도 설치했다. 스마트 전신 소독게이트란 유해세균과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주는 살균 소독기다. 주로 병원, 산후 조리원 등에 설치된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입장하기 앞서 이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화장실, 상담석 등에 소독제와 손세정제도 마련했다.

우방건설산업도 같은날 인천 서구 검단 1지구 8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검단역 우방 아이유쉘의 모델하우스 입구에 스마트 전신 소독 게이트를 설치하고 메르스 예방 활동에 나선다.

대우건설도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에 오픈하는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세스코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모델하우스의 곳곳에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다량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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